웹툰 제작사 와이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와이랩은 공모가(9000원) 대비 6190원(68.8%) 오른 1만5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2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와이랩은 지난 10~11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91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36만272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6조4704억원이 몰렸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7000~8000원)를 초과한 9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와이랩은 웹툰·만화·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작가 양성부터 지식재산권(IP) 기획·개발, 아트 작업까지 자체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와이랩은 성장성 특례 제도를 이용해 상장했다. 성장성 특례란 적자 기업이더라도 증권사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다만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상장 후 6개월간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부여된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기업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 때 이를 주관사가 되사주는 제도다. 와이랩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