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유한양행이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며 자녀 1명 당 출산축하금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노동조합과의 단체 협약을 통해 출산축하금을 신설했다. 오는 8월1일부터 자녀 1명을 출산할 때마다 10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로 지급 기준은 자녀 수 기준이다. 즉 쌍둥이를 낳을 경우 2000만 원을 지급한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존 출생한 아기가 있는 임직원에는 500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유한양행의 이번 출산축하금 신설은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저출산 위기에 다른 제약사들도 임직원들의 출산·육아 복지혜택을 확대 중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첫째 자녀는 50만 원, 둘째 자녀는 100만 원, 셋째 자녀부터는 1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든든 출산·육아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출산할 경우 첫째는 300만 원, 둘째는 500만 원, 셋째는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콜마도 2021년부터 첫째 자녀 출산 시 100만 원, 둘째 자녀 출산 시 200만 원, 셋째 아이 출산 시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잠정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4.4%(1만 1500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