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스토리를 담은 책 <비욘드 더 스토리>(사진)가 출간되자마자 미국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저자의 책이 이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NYT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비욘드 더 스토리>는 비소설 하드커버 부문과 비소설 컴바인드 프린트 및 전자책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뮤직은 “이날 발표된 순위는 지난 9일 이후 발간된 도서의 주간 판매량과 예약 판매량을 합산해 매긴 것”이라며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로 직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순위에서 한국인 저자의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NYT 베스트셀러는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서적 판매량 순위다. 1931년 10월 NYT에 실리기 시작한 이 목록은 영어권 베스트셀러의 향방을 가늠하는 기준이 돼 왔다. <비욘드 더 스토리>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국내 온라인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발간 당일 미국 영국 브라질 호주 일본 등의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도 올랐다. 특히 브라질 아마존에서는 역대 최다 선주문량 신기록을 세웠다.
이 책은 BTS의 데뷔 준비 과정부터 월드스타로 올라서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7명의 멤버가 인터뷰에 참여해 그동안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멤버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은 생각과 경험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그룹이며, 존재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려 고군분투했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