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생산 전용 제조소를 새롭게 구축 및 확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박테리오파지의 생산성 제고 및 품질력 강화를 위해 생산 공간과 시설을 확충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이후 공정 설계 및 시운전을 마치고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새로 구축한 박테리오파지 제조소는 기존 시설에 비해 박테리오파지 발효와 농축 및 정제의 전 과정에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조 단계별 생산 라인을 규격화하고 일괄 제어 시스템을 통해 관리 절차를 더욱 체계화했다.
원부자재의 절감 효과와 단위 시간당 박테리오파지 생산 효율도 약 3배 수준으로 향상시켰다 생산 전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 제조와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인트로바이오측은 전했다.
인트론바이오는 동물용 제품의 생산성 향상을 1차 목적으로 우수의약품 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을 충족하지 않는 설비(Non-GMP)로 제조소를 만들었다. 향후 박테리오파지를 인체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손지수 인트론바이오 BD사업부 센터장은 “이번에 확장한 박테리오파지 제조소로 관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개발 중인 대장암 대상의 파지리아(PHAGERIA) 신약이 일정 수준에 진입하면 인체용 GMP 설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오파지를 확보해 다양한 질병 치료의 길을 찾고 있다”며 “적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