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은메달, 변색돼 쓰레기 됐다" 中 선수의 폭로

입력 2023-07-19 15:52
수정 2023-07-19 15:53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중국 선수가 변색된 메달사진을 공개하며 품질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카누 스프린트 2인승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 펑페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최근 "2년쯤 집에 둔 올림픽 메달을 지금 보니 이런 느낌으로 철 쓰레기가 돼 있었다"고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메달은 코팅이 군데군데 벗겨지고 변색된 상태였다.

그는 이어 "이 메달이 폐기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했다"며 "중국 내 어떤 대회 메달도 이보다는 질이 좋다. 이런 것 누가 원하지"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아니면 저의 보관 방법이 부적절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겨냥한 발언은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이른바 '메달 품질' 논란이 있었다.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49㎏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딴 태국의 파니팍 웡파타나낏 선수는 자신의 금메달이 벗겨졌다며 교환을 요청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