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는 이달 초 알뜰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한 ‘BC바로 알뜰교통플러스카드’를 출시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최대 800m)에 비례해 최대 20%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로 약 10%의 할인을 제공해 대중교통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일리지 형태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도입 당시 이용자가 2만1000명이었지만 전국으로 도입하면서 현재 가입자는 67만3000명에 달한다.
비씨카드가 출시한 ‘비씨바로 알뜰교통플러스카드’는 출시된 알뜰교통카드 가운데 연회비가 가장 저렴하다. 국내전용 6000원(해외 겸용 7000원)이고 대중교통 할인율을 15%로 제공한다. 대중교통 밀접 영역 중심의 추가 혜택으로 주요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15% 할인한다. 월 최대 한도는 1만5000원이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의 이용 고객 10명 중 3명은 2030 여성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는 해당 카드가 타사 동종 상품 대비 연회비가 저렴한 데다 OTT 할인 등 실생활 관련 혜택이 풍부한 점이 2030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상품 출시일로부터 첫 주간(7월3일~7월7일) 발급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 중 20·30대 고객이 4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여성 고객이 69.8%로 전체 고객의 3분의 1 수준(32.8%)이었다. 반면 전체 고객의 42.1%를 차지한 남성고객은 40·50대가 59.1%로 중장년층 비중이 높았다.
비씨카드는 카드 인기 요인으로 △경쟁력 있는 대중교통 할인율(15%) △대중교통 밀접 영역 중심의 차별화된 할인 혜택(주요 OTT·스트리밍 서비스 15%, 편의점·통신요금 5%, 해외가맹점 3%) △타사 동종 상품 대비 저렴한 연회비 △트렌디한 카드 디자인 등을 꼽았다.
비씨카드 신금융연구소가 해당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뜰교통카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중교통 할인 혜택(46.9%) △대중교통 이외 혜택 여부(24.6%) △연회비(14.5%) 등 순이었다. 비씨카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역시 대중교통 할인 혜택(39.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