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매수자 45%가 '서울 사람'

입력 2023-07-18 18:20
수정 2023-07-19 01:39
서울 투자자의 경기 광명시 아파트 ‘원정 매수’가 늘고 있다. 안양천을 경계로 서울과 맞붙어 있어 입지가 좋은 데다 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매량이 가장 많은 지역(서울 제외)은 광명이었다. 총 278건의 거래 중 124건이 서울 거주자의 몫이었다. 전체 매수자의 절반가량(44.6%)이 서울 사람인 셈이다. 김포(107건), 남양주(98건) 등이 뒤를 이었다. 4월만 해도 서울 매수자의 광명 아파트 거래 건수는 37건에 불과했는데, 한 달 새 급증했다.

광명은 서울과 같은 지역번호(02)를 쓸 만큼 서울과 가깝다. 최근 광명뉴타운 공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개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값도 오르면서 서울 매수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주째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8억6000만원에서 2억3500만원 뛰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