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디, 병의원 노쇼 예방 위한 '스탑 노쇼 캠페인' 진행

입력 2023-07-18 15:33
수정 2023-07-18 15:34

인터엠디컴퍼니가 병의원 노쇼 예방을 위한 '스탑 노쇼(STOP, NO-SHOW)'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의료계에서 예약 부도, 즉 '노쇼'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노쇼 근절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21개 국립대병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9월까지 예약환자 수 총 1051만8000여명 중 당일 예약부도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예약부도율은 8.4%로 확인됐다. 환자 10명 중 한 명은 예약해 두었다가 진료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인터엠디는 이번 캠페인으로 서로 배려하는 병의원의 올바른 예약 문화 조성을 목표로, 병의원 예약 시 환자 본인이 방문할 수 있는 날짜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점과 불가피하게 방문이 어려운 경우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는 주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병의원 노쇼는 진료 시간에 공백이 생겨 의사의 시간과 노동력이 비효율적으로 낭비될 수 있으며, 노쇼 환자로 인해 진료가 시급하거나 예약하지 못한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도 앗아갈 수 있다. 더욱이 노쇼 환자 본인의 건강 문제로도 직결될 수 있다. 당장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엠디컴퍼니 이영도 대표는 "음식점, 호텔 등은 노쇼 근절을 위해 예약보증금제를 도입하거나 예약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분야의 노쇼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법은 아직 미비하다"며 "인터엠디의 스탑 노쇼 캠페인을 통해 의료 업계의 노쇼를 줄이고 올바른 병의원 예약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엠디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인터엠디 의사 회원이면 누구나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를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