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18일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디지털 전통시장’을 2025년까지 150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인조직 중심의 전통시장 디지털 교육과 지역문화 및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성화 시장 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충전식 온누리 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배송시스템·온라인마케팅 판로를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이사장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있는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 행사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전국 328개 전통시장에 6만9000여명의 어린이가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서 추억을 쌓는 행사다. 박 이사장은 “어린이들이 가면 전통시장에 더 활력이 돋는다”며 “경제교육과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어서 올해 10만명 참여가 목표”라고 소개했다.
일부 지역 축제 등에서 횡행하는 ‘바가지’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조처를 하겠다고도 했다. 박 이사장은 “시장 자체 질서를 확보하고 고객의 편의에 문제가 없도록 지도하고 감시할 뿐 아니라 지원사업 참여시 마이너스를 주도록 할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전통시장이 외면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인 출신인 박 이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면서 “오늘 할 일을 잘해야 한다며 딴짓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선을 그었다.
박 이사장은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고객 중심 정책지원, 소상공인·전통시장 도약 지원, 조직 혁신 등을 꼽았다.
최형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