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서 7개월 추정 남아 숨진 채 발견…30대 친모 중태

입력 2023-07-17 20:44
수정 2023-07-17 20:45

광주 한 아파트에서 생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극단 선택을 시도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17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7분께 광주 북구 삼각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가량으로 추정되는 남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의 친모로 확인된 30대 여성 A씨는 유서를 남기고 이 아파트 6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출산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부검을 통해 숨진 아기의 사망 원인을 밝히고, 다른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