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테슬라·넷플릭스 등 이번주 실적 발표

입력 2023-07-16 17:47
수정 2023-07-17 00:34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대표 물가 지표의 상승률이 둔화한 영향으로 강세장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2.3% 상승하며 3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을 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두 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작년 4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18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PNC파이낸셜 △19일 골드만삭스 △21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금융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역 중소형 은행인 뱅크오브뉴욕멜론(18일)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해 대형 은행들의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9일엔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46만6000대의 차량을 2분기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실적도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고 저가형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영향이다.

이번주부터 미국 중앙은행(Fed) 관계자들이 25~2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미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비 관련 지표가 발표된다. 18일 공개되는 6월 소매판매가 대표적이다. 20일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6월 기존주택 판매 수치도 20일에 알 수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