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남성, 주얼리, 여성 컬렉션 팝업을 연이어 연다.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각각의 신규 컬렉션을 한곳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의 명품 팝업 전문 공간 ‘더 크라운’에서 다음달 30일까지 루이비통 팝업 ‘테이크오버’를 연다고 발표했다. 전날 시작된 이번 팝업은 25일까진 올해 가을·겨울(FW) 남성 컬렉션, 28일에서 다음달 9일까진 주얼리 컬렉션, 다음달 12~30일은 여성 컬렉션 팝업으로 나눠서 열린다. 현재 열리고 있는 남성 컬렉션 팝업은 지난 1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렸던 패션쇼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들로 구성됐다. 블루종·데님 재킷·토트백 등이다.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각각의 신규 컬렉션 팝업을 한 공간에서 연달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루이비통의 팝업은 한 종류의 컬렉션을 같은 기간 여러 공간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하지만 이번엔 남성·여성·주얼리 컬렉션이 연달아 에비뉴엘 잠실점에서만 열린다. 여성 의류 중심이던 국내 명품 시장이 남성·주얼리·향수 등으로 세분화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팝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원인이다. 과거 소비자들이 팝업을 단기간의 임시 매장이라고 생각했다면 이젠 팝업이 한정된 기간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란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잠실점에서 이번 팝업이 열리는 건 국내 최고급 쇼핑 공간에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크오버 팝업은 다음달 30일까지 롯데백화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방문 예약할 수 있다. 원하는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예약하면 알림 메시지를 통해 예약 내역을 보내준다. 롯데백화점은 팝업 기간 중 에비뉴엘 잠실점 내 루이비통 매장이 있는 층에 팝업과 연계한 ‘팝인’ 연출을 동시에 진행한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루이비통의 올 FW 남성 컬렉션은 오버 사이즈, 새로운 색상의 모티브와 그래픽, 콜라주와 자수, 오버레이 등 남성복에 다양한 테크닉을 적용했고 업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소재의 활용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