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다시 한반도에 드리우며 전국에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번주 기온이 최대 49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번주 기온이 40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로마와 피렌체 등 10개 도시에 3단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3단계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폭염 비상사태를 뜻한다.
이탈리아 기상청은 14일 시칠리아섬 기온이 유럽 역사상 가장 고온인 48.8도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탈리아 기상학회는 이번 폭염이 마치 지옥처럼 덥고 끔찍하다는 이유에서 단테 신곡에 나오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지옥의 문지기 '케르베로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