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생활용품 펌프 디스펜서 제조사 선앤엘은 100% 자회사인 선앤엘인테리어가 경기도 안산 소재 공장 부지를 800억원에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고 2024년 1월 15일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매각 사유는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유동성 확보"라고 전했다.
선앤엘인테리어는 모회사인 선앤엘의 가구사업부에서 2003년 물적 분할된 자회사로 목창호 제조 생산 및 가구 시공업을 영위해 왔다. 대표 브랜드로 'SUNWOOD'와 '선퍼니처'가 있다.
선앤엘인테리어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사업 구조 혁신과 조직 개편 등 내부적으로 큰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금년 1분기 흑자 전환했다"며 "현재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일부 설비를 이전하여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장영준 선앤엘인테리어 대표는 "이번 매각 계약 후 모회사 선앤엘이 위치한 인천광역시 중구 소재로 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히며 "모회사의 목재 소재 제조사업과 선앤엘인테리어의 목창호, 가구 및 인테리어 시공 사업으로 양사간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