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 참석한 가운데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했다.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51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탄착됐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우리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고 적대 세력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을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정당방위권 강화의 일환"이라고 이번 발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화국 전략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하는데 목적을 둔 필수적 공정"이라며 "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 정책을 더욱 명백히 하고 있는 적수들에게 흔들림없는 압도적 대응 의지와 물리적 힘의 실체를 똑똑히 보여주고 적들에게 반공화국 군사적 선택의 위험성과 무모성을 다시 한번 뚜렷이 각인시키기 위한 강력한 행동적 경고"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