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앤엠은 엔켐과의 합작법인인 '이디엘'이 한국 농어촌공사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구축되는 리튬염 제조시설과 관련해 170억원 규모의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을 포함한 토지대금을 모두 납입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디엘은 지난 3일 새만금개발청과 리튬염 제조시설에 대한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용지매매계약은 입주계약 체결 직후 약 일주일만에 체결됐다.
글로벌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 기업 엔켐과 중앙디앤엠이 이디엘을 통해 추진 중인 리튬염 새만금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염 제조시설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디엘은 이번 계약체결 및 대금 납입을 완료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8월경 바로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내년말까지 11만2397m2(3만4000평) 부지에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해 우선적으로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만톤 이상의 리튬염 생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만금 리튬염 프로젝트의 첫 단추인 토지 취득 완료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진행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2차전지 소재 국산화 및 전세계 1등 소재기업으로 성장하는 보여드리기 위해 의미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