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폐섬유증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프로라이픽(Prognostic Lung Fibrosis Consortium, PROLIFIC)’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라이픽은 국제 비영리 단체다. 폐섬유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병원 및 연구소, 바이오 벤처 등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2020년 출범했다. 폐섬유화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 첨단 기술, 데이터 등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프로라이픽의 신규 회원사로 합류해, 현재 순항하고 있는 임상 2상 단계의 오토택신 저해제 ‘BBT-877’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비임상 단계의 초기 신약 후보물질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및 ‘BBT-209’(GPCR19 작용제)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개발 전략을 확립할 방침이다.
정수진 브릿지바이오 임상개발 총괄 부사장은 “폐섬유화 질환 분야의 글로벌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해 해당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의 탐색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조에 동참하게 됐다”며 “국가를 초월하는 전 세계적 연대를 통해 폐 섬유화 질환 영역에서의 신약 연구개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BBT-877의 글로벌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등록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 BBT-877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을 본격화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