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국, 총선 위해 자식 미래도 내팽개쳐"

입력 2023-07-11 16:17
수정 2023-07-11 16:18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아니다'고 못을 박았다.

정 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여러분은 지금 총선을 위해 자식 미래고 나발이고 내팽개친 가장을 보고 계신다"고 썼다.

그러면서 "절대 (조 전 장관이) 정신을 차린 게 아니고, 총선에 나가려고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씨는 "지금 집에서 (조 전 장관이) 내가 잘되어야 너희도 산다"며 "아빠가 당선되면 다 '정치 검찰의 선한 조국 죽이기'로 몰고 갈 테니 조금만 기다리라. '피해자가 되는 건 시간 문제야'라고 하고 있을 듯"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모 씨는 이날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조모 씨가 지난 2018학년도 1학기에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통합과정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인턴 활동 확인서가 '허위'라는 것에 대해 1·2심 재판부가 '유죄'라고 판단한 후의 일이다.

앞서 지난 7일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 씨도 고려대와 부산대에 제기했던 입학 취소 관련 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