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는 뿌리교육재단과 함께 20일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청소년 9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체험하는 ‘2023년 청소년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11회차를 맞은 모국방문 연수는 10박 11일에 걸쳐 한국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할 수 있는 기업 견학, 한국문화탐방, 병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 모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은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뉴욕 소재 뿌리교육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조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행사는 재미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민족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경험을 토대로, 한민족의 자긍심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해 오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뿌리교육재단은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해 모국방문 사업을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1번에 걸쳐 해당 사업을 뿌리교육재단과 같이 진행하며 700여 명의 재미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 뿌리를 찾고 정체성을 확립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 고려대학교 세종부총장은 “모국에 방문한 청소년들이 내 뿌리가 어디에 있고 대한민국에 어떠한 꿈들이 심겨 있는지 찾아보며 민족의 혼을 느끼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민철 뿌리교육재단 회장도 “뿌리교육재단은 24년 동안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주고 미주 사회에서 당당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해왔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들의 이야기가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