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반도체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핵심 사업부를 매각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SK엔펄스의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인 실리콘, 쿼츠 등을 제조한다. 회사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사업부다. 매각 규모는 4000억원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SK엔펄스는 SKC의 100% 자회사로, 파인세라믹스를 비롯해 화학기계연마(CMP)패드,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를 제조한다. SK엔펄스는 2월 SK텔레시스와의 합병을 완료해 반도체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옵션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채연/강미선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