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는 인턴 14명을 채용하기 위한 '2023 대학생 하계 인턴십 프로그램'에 1085명이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체험형 하계 인턴 모집 서류전형에 시몬스 전체 임직원(660명)을 크게 웃도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은 77대1을 기록했다. 서류전형과 인적성평가, 면접전형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들은 8월 한 달간 슬립마스터, 영업지원, 시공감리, 품질관리 등 총 7개 업무를 현장에서 수행하게 된다.
시몬스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유능한 신입 인재를 우선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교육해 조직 적합도와 업무역량이 높은 MZ세대(1980~2000년대생) 인재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몬스 임직원 평균 연령은 34세로 젊다.
시몬스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탄탄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한 인기가 취업시장까지 이어져 대학생들 사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일과 삶의 균형,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 확실한 보상 체계 등 기업문화가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침대 없는 광고',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임시매장)' 등 신선한 브랜딩을 앞세워 두터운 MZ세대 팬덤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시몬스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재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2017년 270명이던 직원 수는 지난해 630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엔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경은 시몬스 피플앤컬처부 실장은 "젊은 층의 선호도를 확인하면서 시몬스가 '미래가 밝은 기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인턴 합격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무적 역량을 쌓고 본격적인 사회 진출 전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