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공석 건보공단 이사장에 '의사 출신'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

입력 2023-07-10 10:43
수정 2023-07-10 10:48


넉 달간 비워져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직에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65)가 취임한다. 의사 출신이 건보공단 이사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보건복지부는 건보공단 새 이사장으로 정 교수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으로 정 교수는 11일 취임식을 열고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다.

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림대 의료원장, 질병본부장 등을 거친 감염병 분야 전문가다.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중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선 국민의힘 측에서 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 겸 코로나대응특보 등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의사 출신이 건보공단 이사장이 된 것은 성상철(서울대병원장), 김용익(서울대 의대 교수)이후 세 번째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지난 3월 초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강도태 전임 이사장이 돌연 퇴임한 뒤 비어있었다. 건보공단은 지난 4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사장 공모를 진행해왔다.

복지부는 정 이사장 임명에 대해 "의료 전문지식과 행정 경험을 갖춘 신임 이사장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필수 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등 공단 현안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