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사망한 유명 BJ 사망 사건과 관련 범인으로 지목된 중국인 부부의 당일 행적이 공개될 전망이다.
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공사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 BJ A씨 사망 사건에 대해 다룬다.
'그알' 측은 A씨가 중국인 부부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과 그 이후의 상황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씨가 병원에 들어간 지 약 1시간 40분 이후 출입문이 닫히고 불이 꺼졌다 켜지길 반복하더니 중국인 부부의 오토바이와 차량이 병원을 여러 차례 오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지난달 4일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A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캄보디아 검찰은 지난달 13일 중국인 부부를 기소했는데, 살해 및 고문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