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가치와여유는 멘토링 기반의 장애인 고용매칭 플랫폼 개발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주신 대표(42)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일본 한국 대형 SI 회사인 미쓰비시종합연구소와 LG CN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하다가 일본 HR 플랫폼인 CYDAS 한국대표를 지내고 HR Tech 분야에서 사업을 2021년부터 시작했다.
“회사 이름인 가치와여유라는 이름에 뜻은 가치가 여유를 만들어내고 여유가 주어졌을 때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의미입니다. 가치와여유는 기업과 인재의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치와여유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멘토링 기반의 장애인 고용 매칭 플랫폼이다. “한국 기업은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로 100명당 3명 비율로 장애인을 고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를 지킬 수 있는 기업이 적으며 의무 고용에 미달한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1조에 육박합니다. 취업을 도와주는 HR Tech 플랫폼인 원티드나 잡플래닛은 비장애인 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장애인 고용시장은 한계가 많습니다.”
서 대표는 “장애인 고용은 AI 등을 활용한 기계적인 매칭보다 중개자를 통한 취업 지원, 중개자에 의한 인재 추천이 더욱 실효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도 장애인 고용제도, 장애 유형에 따른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치와여유는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과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기업의 중개자 역할을 합니다. 사회복지사 등의 장애인 이해도가 높고 장애인 직무능력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줄 아는 멘토를 활용해 고용 매칭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가치와여유 플랫폼은 기업과 구직자의 원활하고 적합한 만남을 중개할 수 있는 멘토가 참여한다. 기업에는 추천 인재 정보가 제공되며 구직자에게는 서류전형, 면접 과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멘토 역할을 수행할 전문기관으로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복지사 출신자들이 설립한 주식회사 핀휠과 업무제휴를 맺었습니다. 지원서 첨삭, 기업 채용 요건 정보분석, 면접 지원을 제공합니다. 기업에는 면접 가이드, 지원자 특성 전달 등의 장애인 채용 과정노하우를 서비스화 합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HR Tech분야 사업을 하면서 한국에서는 채용시장의 문제가 크며 채용 HR Tech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LG CNS에 다니던 때에 만난 소프트웨어 개발자 선배를 CTO로 초빙하여 함께하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CTO와 함께 HR Data ETL시스템을 수출하면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도 사업을 이어 나가기 위해 시스템구축사업을 해가고 있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가 구현되고 있을 때, 현재 기획하고 있는 플랫폼을 기업에 소개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치와여유는 현재 50억원 가치를 목표로 시드 투자유치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장애인 고용시장이라는 특수 시장에서 가치와여유 플랫폼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청년 고용시장, 시니어 고용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플랫폼의 채용관리기능을 패키징해 일본기업에게 OEM 개발 계약이 돼 일본과 베트남까지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멘토링 기반의 고용매칭플랫폼 개발 운영
성과 : 멘토 전담 파트너 기업 주식회사 핀휠과 업무제휴, 장애인 고용매칭 서비스 고객사 1개사 계약, 플랫폼의 일부 기능인 채용관리시스템을 별도 패키징해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서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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