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연간 기념사업을 위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 프로젝트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구글코리아와 국가보훈부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 6·25전쟁 의미와 한국의 70년 성공 역사를 알리기 위한 글로벌 협력을 약속, 6·25 역사와 비무장지대 자연 등 자료 5000여점을 올 2월 온라인 전시 플랫폼 ‘구글 아트 앤 컬처’에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완성까지 3년여를 공들였다. 6·25 관련 수많은 역사적 기록물과 22개 참전국들의 다양하고 감동적 이야기들을 발굴해 담아냈다. 또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보고(寶庫)인 DMZ에 서식하는 1000여점의 자생식물 사진을 온라인에서 최초 공개하고 천연기념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도 보여줬다.
특히 ‘스트리트뷰’ 기술을 통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DMZ를 직접 걸어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고층 습원 ‘용늪’과 6·25 격전지였던 ‘펀치볼’ 등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를 온라인으로 구현해냈다. 용늪과 펀치볼의 바람소리, 세계적 두루미 도래지인 한탄강의 물 흐르는 소리까지 DMZ의 사계절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작지만 강한 나라, 전쟁의 상흔에서 놀라운 성공의 70년 역사를 만들어 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구글 아트 앤 컬처의 DMZ 프로젝트는 3년 이상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다. 자유 민주주의를 지켜낸 참전 영웅들의 숭고한 인류애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6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에서 국가보훈부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추진단 강윤진 단장에게 감사패를 받은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도 “6·25 정전 70주년의 의의를 전 세계와 함께 기념하는 프로젝트에 국가보훈부와 함께 해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의미 있는 콘텐츠를 세계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 온라인 전시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웹사이트나 안드로이드·iOS 기기의 구글 아트 앤 컬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