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아르헨티나에서 현지시간 5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주 정부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한 첫 번째 국가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2021년 7월 막달레나 솔라리 칸타나 상원의원이 처음 발의했다. 지난 2021년 10월 연방 상원 본회의와 현지시간 지난 5일 연방 하원 본회의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결의안에는 김치의 역사 및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현재까지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해 캘리포니아?뉴욕?버지니아?미시건?텍사스주 등 미국 내 10개 주?시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선포됐다.
지난 6월엔 남미 브라질 상파울루시에서도 김치의 날이 선포·제정됐고, 오는 11일 영국 런던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에서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될 전망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가 국가적 차원에서 ‘김치의 날’을 공식기념일로 제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김치의 날’을 확산시켜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K-푸드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