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 마감…코스닥도 '휘청'

입력 2023-07-06 15:38
수정 2023-07-06 15:39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1포인트(0.88%) 하락한 2556.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16%) 내린 2574.75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65억원, 422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507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인 의사록 공개에 시장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며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 POSCO홀딩스가 각각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도 주가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상승했다.

GS건설의 부실공사에 따른 재시공 결정에 업계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누적되며 건설업종이 하락했다. GS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9.47% 하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5포인트(2.32%) 내린 870.5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포인트(0.21%) 하락한 889.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0억원, 34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5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가 4% 넘게 하락했다. 엘앤에프도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 JYP엔터테인먼트, 셀트리온제약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교보14호스팩과 이노시뮬레이션은 각각 241%, 133%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300.9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6월 FOMC 의사록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 0.18% 내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