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스물' 김재원 PD가 '만 나이' 전환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김재원 PD는 6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CGV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열아홉 스물'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2004년생들의 이야기"라며 "기획 단계에서는 1월 1일 모두가 성인이 되는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싶었고, 법이 바뀌어서 이제 동시에 나이를 먹는 게 없어졌지만, 이 친구들이 열아홉에서 스물로 넘어간 마지막 세대라는 점에서 더 뜻깊은 거 같다"고 말했다.
'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 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이다.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 24일 촬영을 시작, 1월 1일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독립해 '스물 하우스'에서 지낸다.
'솔로지옥' 김재원 PD를 비롯해 김정현, 박수지 PD가 연출을 맡았고,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과 탤런트 김지은, 남매듀오 '악뮤' 이수현이 MC를 맡는다.
김재원 PD는 "우리 프로그램 출연진이 정말 빨리 친해졌는데, 다 동갑이지 않나"라며 "어떤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동갑만 나오지 않는데, 콘셉트랑 다 동갑이라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정현 PD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지만, 성인이 됐을 때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가령 경제 수업에서는 원리가 아닌 초년생의 금전 관리법, 근로계약서 필수 체크 항목 등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주려 했다"고 전했다.
또 "이 친구들이 코로나19가 심할 때 학교에 다녀서 수학여행을 가보지도 못했다"며 "현장 체험 학습 등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열아홉 스물'은 오는 11일 첫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