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 협력사 한소제약, 자궁내막증치료제 中 1상 승인

입력 2023-07-05 13:29
수정 2023-07-05 13:30
티움바이오는 중국 협력사인 한소제약이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으로부터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TU2670은 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GnRH) 길항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이다.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8월 한소제약에 1억7000만달러(약 2210억원) 규모로 TU2670의 중국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이전했다.

TU2670 임상은 건강한 가임기 여성 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용량 증량 시험을 통해 내약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순유한 한소제약 상무는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아 매우 기쁘다”며 “한소제약이 보유한 임상개발의 전문성 및 상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TU2670을 빠르게 개발해 중국 자궁내막증 환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670을 중국 내 GnRH 억제제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 in class)로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 중인 TU2670 유럽 임상 2a상은 올 하반기 환자 투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증식하는 질병이다. 하복부와 골반부위 통증, 월경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불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