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마켓을 운영하는 크몽이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헌 부대표를 선임했다.
크몽은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크몽 사업 총괄과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 크몽 창업자인 박현호 대표는 대외 업무와 이사회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MBA를 이수했다. 10년 이상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며 성장, 수익화, 조직 구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컨설팅을 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는 2018년 크몽에 합류해 부대표를 역임하며 사업, 제품, 재무, HR 등의 의사 결정을 주도해왔다. 크몽의 서비스 품질 향상 및 고객경험 개선을 비롯해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크몽 엔터프라이즈’ 출범을 이끌며 과거의 재능마켓을 현재의 프리랜서 마켓으로 탈바꿈하고 고객 기반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
김 대표는 “긱이코노미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서 기업부터 개인까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전문성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프리랜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몽은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일상적 서비스에서 기업 간 전문 서비스까지 폭넓게 중개하며 노동 시장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