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미 증시 휴장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16포인트(0.35%) 밀린 2593.31에 장을 끝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045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3억원, 2871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26%), 삼성바이오로직스(0.4%), 기아(0.45%)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7%), LG화학(-1.59%), 삼성SDI(-0.84%)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는 관망심리가 작용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 전기전자 업종은 매수를 유지했다"며 "코스닥지수는 엔터주 강세에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개별 업종·종목 가운데에선 엔터주가 강세를 보였다. 국내 대형 엔터 기업의 주요 아티스트 팬덤 확대, 공연 매출 증가 효과에 따라 2분기 깜짝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알비더블유(4.88%),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 JYP Ent.(4.37%), YG PLUS(3.5%), 에스엠(2.34%), 하이브(2.33%)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일과 같은 7만3000원에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7만3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1포인트(0.08%) 오른 890에 장을 끝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을 보면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에코프로비엠(4.17%), JYP Ent.(4.37%), 포스코DX(3.21%)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2.42%), 셀트리온헬스케어(-1.24%), 펄어비스(-5.77%), 셀트리온제약(-2.26%) 등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내린 1301.4에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