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최근 출시한 비대면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슈퍼365)’의 예탁 자산이 800억원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별도의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예탁 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메리츠증권의 주력 계좌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온라인 전용 계좌인 슈퍼365 계좌는 예치 현금에 일복리 이자수익을 제공하는 ‘RP(환매조건부채권) 자동투자 서비스’가 최대 강점이다. RP 자동투자는 계좌 내 보유 현금을 매 영업일 기준 하루에 한번 지정된 시각에 자동 투자하고 다음날 자동 매도해 일복리 투자를 가능하도록 했다. 증권사 계좌에서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매번 별도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현금을 이체하거나 수시 RP 상품을 매매해야 하는 단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도 언제든지 주식 및 상품 매매와 출금이 가능하다.
별도 신청 없이 계좌 개설 직후 곧바로 RP 자동투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정 기간이 지나거나 출금 신청을 해야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 적금통장이나 증권사 CMA와의 차별점이다. 원화와 미국 달러 모두 금액 한도 없이 대기자금에 대해 원화 연 3.15%, 달러 연 4.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고객 편의를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계좌 개설방식, 온라인 이체한도 설정, 위탁증거금률 설정 등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상세 페이지도 간편하게 재구성했다. 모바일 앱 ‘메리츠 SMART’에서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디지털센터 관리 계좌로 설정하면 슈퍼365 계좌가 메인 계좌로 등록된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