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 순환 구조·지속가능 제품·책임 있는 참여 등 활동 및 성과 소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2년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 중장기 전략을 담은 '2022/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2010년 이후 14회째를 맞이한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Sustainable Future)'이라는 한국타이어의 ESG 비전 체계를 기반으로 환경친화적 순환 구조(Eco Value Chain), 지속가능 제품(Sustainable Product), 책임 있는 참여(Responsible Engagement) 등 세 가지 주요 카테고리에 대한 활동 성과를 보고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9년 CSR 전담 조직 신설을 시작으로 2010년 ESG 전략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발족, 2018년 지속가능한 천연고무 정책과 친환경 순환 경제 체제 구축 전략인 E.서클(E.Circle) 선언 등을 추진했다. 이어 2021년에는 ESG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비전과 성과를 임직원들과 공유하며 전사 차원의 ESG 수준을 향상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공표하며 ESG 경영 실천 의지를 표명했다. 올해에는 '사외이사 윤리강령' 제정 및 이사회 운영에 대한 정기적 평가 도입을 의결하는 등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한 환경친화적 가치 사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해 경영 활동에 반영하고 있으며,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한 고효율 설비 도입, 에너지 사용 최적화, 재생에너지 사용 등 에너지 저감 활동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고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제출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 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 2)의 총량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46.2% 감축한다는 목표다. 또한 가치 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Scope 3) 총량도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27.5%까지 줄이는 등 원료 취득부터 유통, 투자 등 제품 생산 및 주요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중장기적으로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5월에는 금호석유화학과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Eco-SSBR)를 활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속가능 제품 분야에서의 활동은 원료 취득부터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전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저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설계와 원료 취득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재료를 발굴하고 적용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천연자원의 고갈을 방지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 개발도 매진하고 있다. 타이어 내부에 장착한 센서를 이용해 정보를 공유하는 인텔리전트 타이어, 비공기입 타이어 아이플렉스(i-Flex) 등의 기술도 개발 중이다. 지난해에는 스마트 시티에 최적화한 콘셉트 제품인 모듈형 바퀴 로봇 '휠봇(WheelBot)'을 실물로 구현한 바 있다.
이밖에 한국타이어는 '행복을 향한 드라이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대전 교통문화연수원에 드라이빙 스쿨을 열어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교육 콘텐츠를 제공 중이며, 2013년부터 매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최상위 클래스인 DJSI 월드 7년 연속 편입을 달성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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