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공동 추진

입력 2023-07-03 18:14
수정 2023-07-04 00:28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남해안 시대’를 목표로 함께 추진 중인 협력사업이 구체화하고 있다. 두 광역자치단체는 지난 4월 ‘전남-경남 상생 발전협약’을 맺고 남해안 개발과 항공우주, 관광·문화 등 5개 분야 총 12개 협력과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와 경상남도의 협력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남해안 종합개발청 신설 공동 추진’이다. 남해안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고 지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건의한 뒤 관련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전남과 경남 연접지역인 하동과 광양·구례에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해 재선충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협업 방제 강화’ 사업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두 차례 공동방제를 추진한 두 단체는 하반기에 공동방제협의회를 열어 추가 공동방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남과 경남 지역 유망 청년 작가가 참여하는 ‘도립미술관 청년 작가 교류 전시’도 이달 세부 협약을 맺은 뒤 하반기에 두 지역 청년 작가가 양측 도립미술관에서 작품 발표를 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항공우주 산업벨트 조성 등의 협력과제 실무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무안=임동률 기자/창원=김해연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