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에 구두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임박했다"며 "뮌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의 소식을 전하는 'PSG Chief'도 트위터 계정에 "PSG의 영입 대상이었던 김민재가 뮌헨과 5년 계약에 완전히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핵심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3월 김민재의 시장가치를 5000만유로로 평가했다가 이번 달 새로 산정하며 6000만유로(약 860억원)로 상향했다.
김민재의 활약상을 눈여겨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필두로 PSG에 이어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까지 러브콜을 보내며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은 다른 경쟁 클럽들을 앞섰고 이제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퇴소는 다음 달 6일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