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PI첨단소재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한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날 PI첨단소재는 최대주주의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아케마코리아홀딩에 PI첨단소재 보통주 1587만7400주(발행주식의 54.07%)를 1조원에 매각하는 내용이다. 지분과 함께 경영권도 양도한다. 거래 종결일은 내년 3월 31일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PI첨단소재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작해 세운 회사로 폴리미이드(PI)필름 시장 내 점유율 1위(약 31%)다. 2020년 3월 코리아피아이홀딩스가 54.07%의 지분을 6080억원에 매입했고, 이후 작년 6월 베어링PEA에 지분 전량을 1조275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지만, 베어링PEA의 매매계약 해지로 최대주주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아케마(Arkema)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화학 회사로 첨단소재, 코팅 소재, 접착제 등을 포함한 특수 화학 소재 전문 기업"이라며 "아케마는 PI첨단소재 인수를 통해 전기차(EV) 등의 고성장 전방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소재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며, 폴리머 분야에서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케마의 지분 인수는 오랫동안 지속됐던 PI첨단소재의 최대주주 불확실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특수 화학 소재 부문에서의 중장기 사업적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