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해요코리안은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하예원 대표(31)가 2022년 9월에 설립했다.
하 대표는 해외 유명 강사 플랫폼에서 7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 한국어 강사다. 하 대표는 오랜 기간의 강사 경험을 살려 한국어 교육 플랫폼 ‘해요코리안’을 창업했다.
하 대표는 “해요코리안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플랫폼”이라며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전문 한국어 강의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해요코리안은 전문 강사와의 1:1 온라인 화상 강의 서비스다. 하 대표는 “K팝, K드라마를 활용해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체험이 합쳐진 한국 유학 서비스”라고 말했다.
해요코리안의 경쟁력은 재미뿐만 아니라 확실한 학습효과까지 제공하는 교육과정에 있다. 오랫동안 한국어 강사로 활동한 하 대표가 직접 개발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언어 교육을 전문 강사가 1:1로 쉽고 재미있게 교육합니다. 한국 문화 향유와 한국인과의 교류 기회까지 제공하는 커리큘럼으로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해요코리안은 해외 거주자가 주로 이용하는 만큼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랫동안 한국어를 가리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교육하는 경우가 드물죠. 강사의 전문성도 검증이 잘 안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생의 관점에서 이 부분을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믿고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7년 동안 한국어 강사로 교육 효과를 입증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해요코리안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하 대표는 “우리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여행도 하고 한국인과 교류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은 한국어를 못해도 여행하기에 어려운 나라는 아니죠. 하지만 더 깊은 한국 문화를 느끼고 한국인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요코리안 교육은 지루하지 않게 강사와 친구처럼 지내며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실력도 향상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집니다.”
해요코리안의 하 대표를 포함해 3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한국어 강사이자 국제상업 석사를 전공하고 스타트업 창업 멤버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제가 CEO를 맡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소비자 심리학 석사를 전공하고 국내외 마켓리서치 회사에서 재직했던 분이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한국어를 10년 이상 강의하고 은퇴한 분이 최근에 합류해 강의 커리큘럼 및 강사교육 과정을 개선하고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하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교육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며 “취업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이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태권도나 K뷰티 체험, 한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드라마촬영지 관광, 특산품체험, 갯벌체험 등의 지역관광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해요코리안은 지난해 호서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2년 9월
주요사업 : 한국어 강의 제공
성과: 2022년 호서대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및 최우수 졸업, 2022년 아산시 창업성장지원사업 선정, 2022년 과학벨트 창업성장지원사업 선정, 2023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