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배치 등 첫 출근 교육을 앞둔 신입 경찰관이 만취 상태로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18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인근 노상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B씨는 A씨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A씨는 자신이 "신입 경찰"이라며 말리는 B씨를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찰관으로 임용된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고, 26일부터 부산의 한 경찰서에서 교육받을 예정이었지만, 주말 물의를 일으켜 교육에서 배제됐다.
A씨는 경찰에 "만취 상태라 어떤 상황인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은 부산경찰청에 A씨의 직위해제를 요청한 상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