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25일 올해 장마가 시작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완도 여서도 48.5㎜, 여수 거문도 45㎜, 완도 청산도 44㎜ 등 전남 도서 지역에 시간당 20㎜ 안팎의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4시 여수, 고흥 등 전남 9곳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여수·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신안(흑산면 제외)·진도 그리고 흑산도와 홍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들 지역에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는 5~10㎜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20㎜(많은 곳 150㎜ 이상)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가능성에 대비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를 지날 때 고립되지 않게 조심하고 하수도 우수관 배수구 등의 역류를 경계해야 하며 돌풍과 천둥·번개에 따른 시설물 파손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에서는 범람, 침수, 급류, 붕괴, 산사태가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