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2·2023 셀트리온 ESG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체계적인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대표이사 직속 전담부서를 조직하고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는 셀트리온이 그동안 실천해 온 ESG 투명성 강화 등의 노력과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이 담겼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대한 지침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에 따라 작성됐다. 독립된 제3자 검증을 받아 정확성과 대외 신뢰성을 높였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보고서에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를 도입했다. ESG 수준 진단을 통한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의 재무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의 경영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 평가법이다.
이를 통해 3가지 핵심 이슈인 ▲의약품 접근성 향상 ▲신성장동력 창출 기반 글로벌 시장 확대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 확충 등을 포함한 총 10개의 주요 이슈를 도출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에 대해 수록했다.
이 밖에도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서포터즈 가입과 함께 주요 ESG 정책을 신규 제정했다. ISO 국제 표준인증 5종 획득, 지역사회 상생 방안 마련 등이다.
셀트리온은 주요 이슈에 대한 단계별 목표 이행 여부 및 성과를 점검해, ESG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투명화 및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ESG 경영 범위를 확대하고 고도화해 매년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발간사를 통해 “ESG 영역별 개선과제의 이행 여부 및 성과를 점검해 지속적으로 ESG 경영 수준을 높여가겠다”며 “앞으로도 사회, 환경적인 영향력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이해관계자와의 양방향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