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로또"…'한강뷰 아파트' 동작구 수방사에 7만명 몰렸다

입력 2023-06-23 15:19
수정 2023-06-23 15:33

서울 동작구 옛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에 들어서는 공공분양주택(뉴홈) 사전청약이 세 자릿수로 마감됐다.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다. 주변 시세보다 5억원가량 낮아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곳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공분양주택 공급지인 동작구 수방사 사전청약 신청을 마감할 결과 25가구 공급에 7만2000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 경쟁률은 121대 1이다. 176가구 입주자 모집에 2만1000명이 지원했다. 유형별로 신혼부부 경쟁률이 210대 1, 생애최초는 181대 1이었다. 노부모 부양은 59대 1, 다자녀는 20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일반공급 79가구에는 5만1000명이 신청해 64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번 동작구 수방사 부지 사전청약에 예비 청약자들이 몰린 까닭은 시세 차익 때문이다. 전용 59㎡ 단일평형인데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이다. 그동안 공급한 뉴홈 분양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가량 낮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작구 본동에 있는 '래미안트윈파크' 전용 59㎡는 지난달 20일 1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4억원가량 높다. 이 단지 또 다른 59㎡는 지난 2월 13억6000만원에 손바뀜해 분양가와 약 4억8000만원 차이가 난다.

'한강뷰'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청약자들을 끌어모았다. 도심 속 '숲세권'도 끼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기도 하다. 인근에 종합병원과 대형사업시설 등 여의도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수방사 사전청약 당첨자는 청약통장 검증과 청약 자격별 선정 방식을 거쳐 달 5일 발표한다. 소득·자산 등 자격 요건을 추가로 심사해 최종 당첨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본청약은 내년 9월이다. 2027년 입주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