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가 22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위는 이날 경기 안산시 반월도금일반산업단지 소재 한 도금업 사업장에서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열어 내년부터 중소기업에도 확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특위 위원장이자 환노위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 박대수·이주환·지성호 의원과 중소·영세사업주 7명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안전담당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안전 장비나 시설을 구매하기 위한 재정 여건도 열악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위 위원들은 전문인력 확보와 안전 투자를 위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 특위는 "현장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을 정부와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