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깃집 가스 폭발 31명 사망…먹자골목 '아수라장' [영상]

입력 2023-06-22 15:15
수정 2023-06-22 15:27

중국의 한 고깃집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폭발로 3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중국 중앙(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40분께 닝샤회족자치구 인촨시에 위치한 2층 규모의 고깃집에서 LPG 가스유출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19 신고자는 사고 발생 1시간 전 누출된 가스 냄새를 맡고 LPG 밸브 교체를 주인에게 요구했다. 가스 폭발 사고는 밸브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식당 1층 가스통이 먼저 폭발하고, 이어 2층에 있던 가스 배관이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 대부분은 '질식'이며, 어린 고등학생도 사망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모두 진화됐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불길이 치솟는 식당을 진화하는 소방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