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컬러레이는 연간 6000t 규모의 합성운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컬러레이는 이번 합성운모 기지에 총 8000만위안(약 143억원)을 투자한다. 생산 시설은 내년 1월 완공될 예정이다.
중국 화장품·산업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생산 기업인 컬러레이는 합성운모 제조 핵심 기술을 확보해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연간 6000t의 합성운모 신산업기지를 건설해 제품 공급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컬러레이의 합성 운모 매입액은 원재료 비용의 10%에 달하는데, 합성 운모를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주광택안료의 원재료인 운모는 크게 천연 운모와 합성 운모로 나뉜다. 이 중 고품질의 천연운모는 전 세계적으로 점차 고갈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 운모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품질은 하락하면서 합성 운모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합성 운모는 천연 운모의 성분과 구조를 재현해 일반 미네랄을 이용해 합성된 운모다. 원료 비율을 조정하고 핵심 합성 기술 제어를 통해 천연 운모보다 품질(절연성·내고온성), 부식성, 안정성, 순도 등의 모든 면에서 앞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컬러레이는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 안료를 대거 출시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고급 공업 페인트, 자동차 페인트, 방직 등에 더욱 빠르게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화장품 업계가 되살아나며 진주광택안료의 주된 원재료인 합성 운모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신산업기지 설립을 통해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진주광택안료 생산까지 체계적인 생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