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4년간 매년 12%씩 수도요금을 인상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1일 발표했다.
이번 요금 인상 계획은 2014년부터 9년간 동결한 이후 처음 추진하는 것으로 조례가 개정되면 11월 고지분부터 적용한다. 시는 “4인 가정 기준 월 20t(20㎥) 사용 시 기존보다 월 2200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9년간 요금을 동결한 결과 노후 상수관망 정비, 정수장 운영, 지방상수도 급수공사, 계량기 교체 및 주요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투자비용 확보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