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로 향하는 다연장로켓 '천무'…'호마르K'로 재탄생

입력 2023-06-21 13:42
수정 2023-06-21 13:49


지난해 폴란드와 수출 계약이 체결됐던 국산 다연장로켓 '천무'가 첫 선적을 마치고 폴란드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폴란드 육군형으로 개량된 천무의 폴란드 제식명은 '호바르(HOMAR)-K'다.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 따르면 폴란드로 수출되는 국산 다연장로켓(MLRS) K239 '천무'가 지난 19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출고됐다. 이번에 출고된 천무는 한화 공장에서 발사대와 폴란드 트럭이 통합된 형태의 제품이다. 개량형의 폴란드 명칭(제식)은 '호마르-K'다.

지난 10월 폴란드는 천무 관련해 구매 기본계약(218대)을 체결했고, 올해 천무 18대를 우선 인도받기로 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발사대와 통합하기 위한 폴란드 차량 세 대가 지난 5월께 한국에 들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천무는 다구경 발사체를 쏠 수 있는 자주식 방사포"라며 "미사일이 장착된 두 개의 컨테이너 각각은 239mm 유도 미사일 6발 혹은 290㎞ 사거리 탄도미사일 한 발을 쏠 수 있다"고 밝혔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젤츠(폴란드산 트럭)와 통합된 첫 K239 천무가 이미 폴란드로 이동 중"이라며 "8월 중순 내로 한국 장비가 폴란드에 올 것이고, 폴란드 군에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