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주택 착공 늘어…주택경기 회복 조짐

입력 2023-06-21 00:06
수정 2023-07-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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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 미국의 신규주택 건설이 예상보다 높은 21.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5월중 주택 착공 건수는 4월의 134만건에서 163만건(계절 조정치)으로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경제학자들이 약 0.8%의 감소를 예상해 온 것과 비교하면 뜻밖의 급증이다. 또 월간 착공 건수가 180만건에 달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다.

미래의 건축에 대한 시그널인 건축 허가는 5월중 5.2% 증가한 149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크게 늘어나 중서부 지역의 주택 착공은 4월보다 67%나 급증했다.

5월에는 단독 및 다세대 건축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런스 칼럼은 이는 이전 소유 주택의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최대의 주택 건설업체 중 하나인 레너(LEN) 는 지난 주 월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고했다. 이 회사의 CEO인 스튜어트 밀러는 “고객들이 장기 금리에 적응하고 수용하면서 여건이 안정됐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