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여성 부문 수상자로 정은영 삼성중공업 프로, 김숙현 안랩 수석연구원, 한정은 LG이노텍 책임 등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은영 프로는 조선산업 분야에서 15년 이상 용접 연구와 개발 활동을 한 용접 엔지니어다. 세계 최대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 구조물 용접 시공법과 용접 재료를 개발했다. 그는 “다양한 재료, 공법 개발을 통해 한국 조선업 용접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숙현 수석연구원은 국내 대표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인 V3의 리눅스 운영체제를 개발한 인물이다. 개인·기업 사용자의 사이버 보안 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정은 책임은 5세대(5G) 통신 무선 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기판의 핵심 기판을 개발했다.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두께가 기존 대비 20% 감소한 기판을 통해 반도체 패키지 부문 점유율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여성 엔지니어 육성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세 명씩 여성 엔지니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