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9일 14: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정KPMG가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작성 등을 돕는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정KPMG는 ESG 링크를 신규로 출시했다. ESG 링크는 전 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ESG 공시를 비롯한 ESG 위험관리, ESG 전환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기업들은 ESG 링크를 통해서 공시 규제 별 표준 지표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ESG 공시를 새롭게 내놓거나 개정할 경우 관련 지표 및 데이터 관리가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도 제공한다. 기업 특성에 맞는 기후적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계정별 영향 및 재무제표 변화를 도출한다. 환경 목표별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택소노미 적합 활동 관련 재무제표 및 세무 관련 사항 공시 요구사항도 파악할 수 있다.
ESG 링크는 기업 내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기술 성숙도, 산업 적합도,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개선 목표와 상세 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 과제별 핵심성과지표(KPI)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기업의 총체적인 ESG 전략을 관리한다.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는 "표준화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일원화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ESG 공시 요구사항은 세부 지표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 통합적인 전략 마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ESG 공시 의무화가 이르면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에 국내 회계법인들도 ESG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기업은 올해 회계 연도부터, EU에 소재한 한국 법인과 한국 본사는 각각 2025년 회계연도, 2028년 회계연도부터 반영된다.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가 발표하는 ESG 공시기준은 2025년 회계연도부터 본격 적용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