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VRE)’ 표적 바이오신약 ‘EFL2200’의 광범위 항균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VRE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경고한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내성균 중 하나다. 장내에 VRE가 군집을 형성하면 노령자에게는 면역 저하나 타 약물 사용의 부작용 등으로 혈액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노인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인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패혈증은 발병 36시간 이내에 진단돼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질병이다.
EFL2200은 VRE 감염 대응 약물이다. 균혈증(Bacteremia) 심내막염(Endocarditis) 등 혈액 감염(Blood stream infections)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적합한 처치법이 개발되지 못한 장내 VRE 집락화(Colonization) 처치 제제로 우선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EFL2200을 VRE 중 엔테로코쿠스 패슘(Enterococcus faecium) 균종에 대한 대응 약물로 개발하고 있었다. 최근 실시한 유효성 평가에서 엔테로코쿠스 패칼리스 (Enterococcus faecalis)에 대한 항균력 발휘 등 광범위한 항균 효능(Broad antibacterial spectrum)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엔테로코쿠스 패슘과 엔테로코쿠스 패칼리스는 VRE 감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균종이다. 과거에는 엔테로코쿠스 패슘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다가 최근에는 엔테로코쿠스 패칼리스도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연구소장은 “미국의 경우 요양병원 입원환자의 60% 이상에서 VRE 집락화가 확인될 만큼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VRE 장내 집락화를 처치할 수 있는 효과적 약물은 없는 실정”이라며 “노령인구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EFL2200은 삶의 질을 높이는 약물이 될 것이며, 시장성도 좋은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의 EFL2200은 미충족 의료수요 시장(Unmet Needs market)을 표적하는 약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